대마도와 일본이 혼쭐난 역사 <지금부터 1000년 전, 11세기에 동해 바다를 휘저었던 동여진족 해구들에 대한 기록은 대마도에 특히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고려사와 대마도 기록을 비교해보면 그들이 울릉도와 대마도를 친 시기가 절묘하게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마도 현지를 취재하고, 기록을 살펴.. 역사 산책 2013.08.21
어명이요, 숭례문에서 다시 천년을 살 소나무 (지난 2008년 12월 국보 1호 숭례문 복원용으로 삼척시 신기면 활기리 준경묘에서 황장목이 벌채될 때 현장을 보고 쓴 글 입니다. 삼척 준경묘의 황장목을 기둥과 추녀, 대들보 등 중요 목재로 사용한 '대한민국의 자존심 숭례문'은 지난 5월, 5년3개월의 복구 공사를 마치고 우리 품으로 다.. 역사 산책 2013.08.21
고고학적 발견에 꽃핀 기자들의 빛나는 예지 중국 서안(西安)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진시황릉을 구경하고 돌아 올 겁니다. 만리장성을 축조하고, 스스로 시황제라고 칭하면서 '황제(皇帝)'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한 진시황제의 유명세 만큼이나 그의 능도 인류사의 불가사의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어마어마한 위용을 .. 역사 산책 2013.08.21
고포마을을 아시나요 만약에 한 마을이 절반씩 완전히 다른 행정구역에 속해 있다면 어떤 현상이 빚어질까요. 동해안 삼척시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는 '고포마을'은 그런 마을 입니다. 마을은 백두대간에서 바닷가 까지 뻗어내려간 야산의 계곡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대략 40여세대. 바닷가.. 역사 산책 2013.08.18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호젓한 산사(山寺) 풍경이 그리울때 제가 즐겨 들춰보는 글이 있습니다. 혜곡 최순우(1916년∼1984년) 선생이 쓴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의 본문 내용중 경북 영주의 부석사를 소개하는 글 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다가 정말 눈이 시린 글맛이 바론 이런 것 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 역사 산책 2013.08.18
적에게 소금을 보내다 운명을 놓고 싸우는 전쟁터에서 적의 약점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약점을 집중적으로 두들겨 적을 완전히 KO시키는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반적 상식일 겁니다. 권투 경기를 할 때도 눈두덩이 찢어져 피를 흘리는 바람에 눈을 뜨기 어려운 선수의 눈을 상대방 선.. 역사 산책 2013.08.16
할복의 진실 일본 영화나 소설을 일가보면 '할복' 자결을 한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합니다. 사무라이, 무사 문화의 영향이죠. 카마쿠라와 무로마치, 에도 막부를 거치면서 일본은 무사들이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사회를 형성하는데요. 원래 무력을 기반으로 하고있는 조직들이 다 그러하듯이 무사들 .. 역사 산책 2013.08.16
정복과 침탈의 세계의 꽃핀 지성 야율초재 "한 가지 이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한 가지 해로운 일을 제거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한 가지 일을 만들어내는 것은 한 가지 일을 줄이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몽골 제국 초기의 재상으로 제국의 기초를 닦았던 야율초재(耶律楚材, 옐뤼추자이)가 한 말입니다. 원사(元史)에는 아버지 징.. 역사 산책 2013.08.16
梅寒苦不賣香 '梅寒苦不賣香(매한고불매향)' 우리 편집국에 들어서면 벽면 중앙에 이 여섯 글자를 쓴 붓글씨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매화는 추위 속에 고생해도 결코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말 입니다. 이 말은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이라는 말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짝을 이루는 말로는.. 역사 산책 2013.08.16
이스탄불을 그리며 누가 저더러 이 세상에서 가장 가 보고 싶은 도시가 어디냐고 묻는 다면 저는 조금도 주저없이 터키 이스탄불 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물론 저는 아직 이스탄불에 한번도 가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언젠가는 한번 가 보겠지 하고 항상 마음속으로 그리워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왜 이스탄불.. 역사 산책 201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