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東海), 평화의 바다에 핀 교린의 끈- 표류민 (지난 2007년, 일본 대마도와 하카타-시마네-돗토리현 등지를 취재하고 강원도민일보에 보도한 표류민 특집) 동해를 사이에 둔 한반도와 일본열도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표류·표착이 발생한다. 인적교류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표류·표착은 두 지역의 역사만큼이나 뿌리가 깊다. 이들.. 역사 산책 2013.09.01
강릉 대관령 '원울이재' 현위치 아니다 ‘옛날 강릉으로 부임하던 부사(고을 원)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부사들이 울던 곳’ 이라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대관령의 상징적 명소인 ‘원울이재(員泣峴)’의 위치가 현재 알려진 곳이 아니라는 고증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강릉 대관령박물관∼옛길로 연결되는 중간지점의 야트막.. 역사 산책 2013.08.30
조선시대 비운의 여류시인 '옥봉 이씨' (지난 2011년에 취재해 강원도민일보에 특집으로 보도한 내용) 강원도와 깊은 인연을 맺었던 조선시대 한 여류 시인이 남긴 빼어난 시(詩)와 목숨보다 진한 그리움을 담은 애절한 ‘러브 스토리’가 최근 세인들의 눈물 샘을 자극하고 있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옥봉(玉峰) 이 씨(李氏). 조.. 역사 산책 2013.08.30
200년 전 일본 돗토리현에 표류한 강원도 선원들 <지난 2007년 현지 취재 후 강원도민일보에 보도한 내용> 봉행무사(奉行武士) 강씨(岡氏)에게 올립니다. "우리들의 신세가 길하지 못한 연고로 큰 바다 한가운데서 태풍을 만나 꼬박 십여일을 보내고 일본국에 표류해 생명을 구하게 됐습니다. 우리들은 태산 같이 높고, 바다 같이 깊은.. 역사 산책 2013.08.30
독도와 동해(東海) 지도를 펴 놓고 '독도'를 본다. 동해 바다 한가운데 한개 점으로 찍혀 있다. 그리고 다시 물어본다. 점으로 찍혀있는 저 작은 섬이 우리 땅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으로도 아찔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90년대 말 신(新)한-일 어업협정에 의해 획정된 동해상 EEZ(배타적경제수.. 역사 산책 2013.08.29
추신구라 이야기 2 추신구라는 에도시대 일본 아코성 무사들의 얘기입니다. 아코성은 현재 효고현(兵庫縣)에 위치해 있습니다. 효고현은 현재 강원도와 자매교류를 하고있는 돗토리현과 경계를 맞대고 있습니다. 아코성의 성주(아코한(藩)의 번주)였던 '아사노 나가노리(淺野長矩)'는 1701년 3월 참근교대를 .. 역사 산책 2013.08.28
추신구라 이야기 1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나라가 있다면 그건 일본입니다. 괘씸하고, 또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과거 때문에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어 다닙니다.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식민통치의 아픔 때문에 과거에는 중,고교 역사 시간에도 일.. 역사 산책 2013.08.27
86대 18 공신의 아이러니 나라가 누란의 위기를 이겨내고 나면 반드시 논공행상이 뒤따르게 마련이죠.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적을 이롭게 하거나 적을 도운 자들은 가차없이 발본색원, 후대의 경계로 삼아야 하고 피땀 흘려 나라와 백성을 지킨 사람들은 그 공을 기려야 합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참혹한 외침 가운.. 역사 산책 2013.08.27
석가탑을 깨고, 숭례문을 불 태우고 (지난 2008년 서울 도성의 정문 숭례문이 불타는 충격을 보고 쓴 글) 숭례문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국민적 충격이 참으로 큽니다. 왜 안그렇겠습니까. 저도 TV 화면으로 숭례문이 타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전쟁도 아닌 평화시에 어떻게 저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며 마음속으.. 역사 산책 2013.08.22
전통문화도시의 권리 (지난 2005년 경주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로 선정되는 과정을 보면서 쓴 칼럼. 8년 세월이 흘렀지만, 이 칼럼을 통해 환기시키고자 했던 전통문화도시의 권리에 대한 기조는 지금도 유효하다.) 경주가 방폐장 유치에 성공해 잔치 분위기를 연출하던 날, 기자는 그들의 선택과 성공을 .. 역사 산책 201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