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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무릉계곡 단풍 산행기(삼화사-관음암-사원터 코스)

좋은산 2016. 10. 22. 09:54

 <동해 무릉계곡 단풍 산행기>

*코스: 무릉계 주차장-삼화사-관음암-하늘문-신선봉-사원터 계곡-무릉계곡 주 탐방로 통해 원점 회귀

*거리:8.5km(추정)

*이동시간:2시간 50분

*산행일시:2016년 10월 21일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동해시 무릉계곡을 다녀왔습니다.

 이즈음이면 절정에 달하는 무릉계곡 사원터계곡 방향의 단풍이 저를 유혹한 겁니다.

 코스는 무릉계 주차장-삼화사-관음암-하늘문-문간재-신선봉-사원터계곡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중간에 관음암을 지나 만나게 되는 무릉계곡 최고의 조망터 '신선바위'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이 코스는 그리 험하지 않으면서도 무릉계곡의 절경을 가장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산행처 입니다.

 가장 화려한 가을 손님인 단풍이 이제 무릉계곡 깊숙한 안쪽, 사원터 계곡을 지나 문간재를 넘어 섰으니 다음주말 쯤에는 무릉계곡의 삼화사-용추폭포 계곡이 모두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겠네요.

 그런데 전날 밤에 비바람이 몰아친 때문인지, 사원터 계곡의 단풍이 예전같지는 않네요.

  비 내리는 날, 깊은 산속 단풍 구경. 진정 산을 좋아하는 사람 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입니다.

 그런데 비 내리는 날에는 무릉계 '하늘문' 통과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하늘문은 깎아지른 벼랑에 철제 사다리를 걸어 만든 탐방로인데요. 눈·비가 있을 때는 미끄럼 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하는 곳 입니다. 하늘문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경치와 스릴이 또한 압권이기에 무릉계곡 관음암 코스를 타는 등산객들은 예외없이 하늘문을 통과하는 아찔한 산행을 즐깁니다.

  참고로 제가 다녀온 코스는 무릉계곡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등산 코스이면서 도처에 명소들이 즐비합니다.

 하산시에는 삼화-용추폭포를 잇는 무릉계곡 주 탐방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전체 넓이가 5000㎡에 달하는 '무릉반석' 입니다. 이곳에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계곡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릉반석은 용추폭포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무릉계 명소 입니다.

 

삼화사를 지난뒤 얼마가지않아 오른편 비탈로 관음암 등산 코스가 시작됩니다. 직진하면 용추폭포로 가는 주 탐방로 입니다.

 

 

 

 

 

 

 

 

 

 

 

 

 

 

 

 

 

무릉계곡에서 스릴 만점인 '하늘문' 입니다. 경치가 좋은 반면에 각별히 조심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문간재를  지나 신선봉에 잠시 올랐다가 사원터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산선봉은 사원터 계곡 가는 길에서 비탈로 100m 정도 오르는 수고만 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용추폭포 바로 상단에 자리잡고 있는 조망 명소라고 보면 됩니다.

 

 

 

이제 산원터 계곡의 단풍을 만납니다. 사원터까지는 여기서 수km를 더 들어가야 하는데, 비오는 날에는 으슥하기 때문에 여기서 1-2km 정도만 들어가면서 단풍을 감상한 뒤 돌아 나올 생각입니다. 그안쪽으로는 이미 단풍도 제철을 지났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