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2차 탐방기

좋은산 2016. 8. 12. 20:57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탐방기>

*탐방로 길이:편도 2.86km

*탐방시간: 1시간 10분

*출발지 및 종착점: 남측은 심곡항, 북측은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 앞 주차장

*탐방로 공식 개방 시기: 2016년 10월 17일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는 강릉 정동진-심곡항 해안단구 탐방로를 다시 다녀왔습니다.(지난 10월 17일 개통식을 갖고 일반에 개방되면서 탐방로 명칭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로 정해졌습니다.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 씨가 작명한 이름인데, 바다를 향해 부챗살 처럼 펼쳐져 있는 해안단구 지형의 특징을 살린 예쁜 이름입니다.)

 지난 6월에 사전 답사를 한 뒤 이번이 두번째.

 8월 6일∼7일 심곡항 '성게소비축진행사'를 맞아 해안단구 탐방로가 다시 일시 개방된 덕분에 다시 절경을 만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곳 해안단구는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돼 있는 귀한 곳 입니다.

 2300만년 전 동해탄생시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탐방로의 전체 이동거리는 편도 2.86km.

 남측 들머리는 심곡항(헌화로)이고, 북측 들머리는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 앞 입니다.

 정동진 쪽 들머리 겸 날머리인 썬투르즈리조트 주차장∼해안단구 탐방로 간 연결구간 200∼300여m가 일부 급경사 계단 코스로 이뤄져 있는 것을 제외하면 바닷가 평탄면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무난한 코스입니다.

 이곳 탐방로는 기암괴석 갯바위가 보석 처럼 빛나는 해안선의 절경 외에도 바닷 물빛이 황홀할 정도로 고운 곳 입니다.

  "정말 맑은 물은 이런 물빛을 보고 하는 말 이구나" 하는 탄성이 끊이지 않습니다.

 다만, 해안단구의 절벽면을 제외하고는 그늘이 거의 없어 햇볕이 따가운 날에는 양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햇볕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닷가 산들바람이 폐부 깊숙한 곳 까지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산소를 선물하니까, 따가운 햇볕도 어느 순간에는 선물이 됩니다.

 탐방로를 처음 본 일행은 그날 이런 말을 하더군요.

 "동해안에서 나고 자랐지만, 오늘 동해바다의 진경을 본 것 같다고요." 

 

 탐방을 마친뒤에는 심곡항에 마련된 '성게소비촉진 행사장'에 들어 성게와 섭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성게는 동해안 특산 수산물이지만, 예전에는 거의 전량 일본으로 수출이 됐기 때문에 참으로 귀한 먹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우리도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동해안에서 즐겨 먹을 수 있는 수산물이 됐습니다.

 밤송이 처럼 생긴 껍질을 쪼개면, 속에 황금색 노란 알을 품고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성게알 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비빔밥으로 비여 먹어도 바다 내음이 확 풍기는 그 맛이 일품 입니다.

 심곡항 성게 소비촉진 행사장에서는 자연산 섭도 푸짐하게 제공됐는데요.

 거의 주먹만한 자연산 섭을 구경하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참고로 여기 동해안에서는 홍합을 '섭'이라고 부릅니다.

 심곡항 '성게소비촉진 행사'는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니, 체험과 먹거리 프로그램을 잘 만들고 서비스를 보강한다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과 함께 명품으로 발전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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