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 탐방로인 강릉 '바다부채길'이 6월 1일 공식 개방됩니다.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심곡리를 잇는 총길이 2.86km(편도).
지난해 10월 임시개방후 약 4개월여동안 50여만명의 탐방객을 불러들이며 선풍적 인기를 끈 해안 트레킹 코스입니다.
강릉시는 지난 3월부터 대형버스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탐방로 구간의 낙석방지공사 등을 시행하는 등의 보강공사를 거쳐 6월 1일 일반에 공식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곳'이라는 수식어 붙어있는 국내 최고 해안단구 지대의 절경으로 떠나보시죠.
단, 이제부터 바다부채길 탐방은 어른 3000원의 유료로 전환됩니다.
바다부채길은 억겁의 세월 동안 동해바다의 융기와 침식 등을 거쳐 형성된 절경지대 입니다.
분단 이후 해안경계를 위한 군(軍) 순찰로로만 사용되다가 지난해 10월에야 정부 관계부처의 협의와 허가를 거쳐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동해안이 꼭꼭 숨겨뒀던 보석 같은 탐방로 라고 할 수 있죠.
2.86km 바다부채길 이동에는 70여분이 소요됩니다.
강릉 정동진과 심곡리 마을을 잇는 구간이기 때문에 공식 명칭은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입니다.
깍아지른 해안절벽과 기암괴석 지대를 구불구불 휘감으면서 조성된 탐방로는 눈 닿은 것 마다 황홀경 입니다.
억겁의 세월을 웅변하듯 자연이 빚어낸 주상절리 거대한 바위 조각품들이 곳곳에서 줄지어 탐방객들을 반기고,해안단구 절벽의 비탈면과 바닷가 바위틈에 아슬아슬하게 선 소나무와 이름모를 야생화까지, 구경하는 나그네는 그저 감탄사를 흘릴 뿐 입니다.
해안단구 보호를 위해 최대한 바다에 가깝게 붙어 탐방로가 만들어지다 보니 파도가 당장이라도 탐방로 데크 위로 튀어 넘칠 것 같은 스릴도 만점입니다.
위 사진은 공식 개방을 맞아 최근에 찍는 탐방로 모습이고, 아래는 지난해 가을, 날 좋은 날에 담은 풍경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자연은 직접 두발로 걷고 보는 것이 역시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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