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나의 힘

동해시 무릉계곡(관음암-하늘문-신선봉 왕복 코스)

좋은산 2017. 5. 23. 18:28

 <동해시 무릉계곡 산행기>

*코스: 무릉계곡 주차장-삼화사-관음암-신선바위-하늘문-문간재-신선봉 왕복

*산행거리: 8km

*산행시간: 2시간 50분



  따스한 봄날, 동해시 무릉계곡을 찾았습니다.

 해동삼봉으로 일컬어지면서 해발 1300m-1400m 백두대간 주 능선을 형성하고 있는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수려한 계곡을 형성, 연중 관광·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입니다.

 무릉계곡은 등산을 하는 사람도 많지만, 저 유명한 용추폭포까지 산책 겸 관광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주차장에서 용추폭포까지는 왕복 5-6km 거리인데, 바위 계곡이 숲과 어우러져 그 운치가 각별합니다. 그래서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계곡 관광에 나서는 것 입니다.

 그러나 저는 주로 등산을 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관음암 코스를 거쳐 등산을 한 뒤 하산길에 용추폭포-무릉계곡 주차장을 잇는 탐방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힘겨운 등산과 가벼운 산책을 겸하면서 무릉계곡의 절경을 속속들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 산행기는 사실 지난 4월 말에 다녀온 사진을 이제야 올리는 것 입니다.그동안 강릉에 산불이 발생하는 등 여러 일들이 많아 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적었고, 그로 인해 블로그 관리도 매우 소홀했습니다.

 산행은 관음암-신선봉 코스를 등산하고, 다시 그 코스 그대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진행됐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무릉계곡 주차장-용추폭포 코스의 탐방로는 이번 산행기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무릉계곡 산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관음암과 신선바위, 하늘문, 신선봉의 빼어난 풍광이 모두 담겨 있으니 시간을 할애해 감상할만 합니다.

 무릉계곡에서는 두타산과 청옥산, 고적대 등의 백두대간 주능선으로 여러갈래 등산로가 연결되는데, 거의 해발 0 지점에서 1300-1400m 고지로 올라서는 험로이기 때문에 힘겨운 등산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래서 외지 등산객들은 해발 810m 지점인 삼척시 하장면 댓재 방면에서 등산을 시작해 두타산(1353m) 이나 청옥산(1404m) 정상을 찍고 무릉계곡 방면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원점 회귀가 아니기 때문에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단체 등산이 아닌 경우는 교통편을 잘 살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