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폭염이 맹위를 떨치던 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궁화가 강릉에 있다고 해 찾아가 보았습니다.
강릉시 산천면 방동리 무궁화.
'강릉 박씨' 종중 재실에 있는 이 무궁화는 높이 4m, 둘레 146cm로 현존하는 무궁화 가운데 가장 굵다고 합니다. 또 무궁화는 보통 40∼50년을 사는데, 이 무궁화는 수령이 110년이나 돼 현존하는 우리나라 무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나라꽃 나무이기도 하답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천연기념물 제520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가운데 꽃술이 붉은색을 띠는 홍단심계 홀꽃으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가진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더욱 높다고 하니 이 무궁화 강릉에서 정말 잘 보존해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활짝 꽃을 피운 나라꽃의 기상이 새삼 고맙고, 반갑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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