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나의 힘

울진 응봉산-덕구온천 계곡 종주 산행

좋은산 2016. 5. 30. 13:08

 <울진 응봉산-덕구온천계곡 종주 산행>

*산행코스:덕구온천 주차장-응봉산 등산로 입구(산불감시초소)-능선 등산로-응봉산 정상-원탕 방면 하산길-덕구온천 원탕-효자샘-용소폭포-덕구온천 주차장

*산행거리: 12.6km

*산행시간: 4시간 10분

*산행일시: 2016년 5월 28일




 오랜만에 울진 응봉산(998.5m)을 다녀왔다.

 금강송 솔향기가 그리웠던지, 주말에 자연스레 발길이 응봉산으로 향했다.

 응봉산은 자연용출 온천으로 유명한 덕구온천을 끼고 있는 산이다.

 특히 덕구온천의 온천수가 용출하는 원탕을 품고 있계곡은 폭포와 바위 절경이 유별나게 아름다운 곳이다.

 따라서 등산 보다는 원탕까지 4km정도 계곡을 탐방하는 사람들도 많이 몰린다.

 깊은 계곡 한가운데에 있는 덕구온천 원탕에서는 뜨거운 온천수가 사계절 샘솟는다.

 마치 분수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듯이 하늘로 솟아 오르는 온천 용출수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신비한 광경이다.

 원탕 주변에는 사람들이 따뜻한 온천수로 족욕을 즐길 수 있도록 휴식처 겸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족욕장에 둘러앉아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등산으로 지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응봉산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권이다.

 돈을 받는 것도 아니다. 산행 중에 그냥 등산화 벗고, 족욕장 온천수에 발을 담그면 된다.

 응봉산 등산의 또다른 매력은 소나무다.

 예로부터 울진·삼척·강릉 등지가 좋은 소나무의 산지로 이름높았던 그대로 응봉산에는 금강송이 울창하다.

 하늘을 가린 금강송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윽한 솔향이 응봉산 등산의 동반자가 되니 이런 호사를 어디서 누리겠는가.

 정상은 바위 절경이 펼쳐져 있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육산의 꼭대기 수준이어서 크게 특별한 멋은 없지만, 죽변과 호산을 비롯 울진과 삼척의 수려한 해안선과 푸른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미가 압권이다.

 온천과 계곡 비경, 명품 소나무와 바다 조망을 한꺼번에 즐기는 선물 같은 산행.

 응봉산은 그래서 한동안 뜸하면 다시 가고 싶어지는 산이다.

주차는 덕구온천단지 주차장에 하면된다. 주차공간은 언제나 넉넉하다. 덕구온천 관광단지는 응봉산 등산의 들머리이다.




처음 출발하는 능선 등산로는 호젓한 멋이 일품이다. 마치 외갓집 뒷동산을 오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정다운 오솔길 형태의 등산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그러나 이후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비탈길 등산을 감내해야 하기에 만만히 볼 수는 없는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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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울진과 삼척의 해안선과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정상석 뒤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덕풍계곡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다. 매우 험한 등산로로 이름이 높다.











정상의 헬기장에서 원탕 방면으로 하산하는 길은 1.5km 이상 급경사 내리막이다. 반대로 말하면 원탕 계곡을 거쳐 이 길로 올라오면 깔딱고개, 힘겹기 이를데없는 가풀막을 올라서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 계곡에 내려섰다. 여기서부터 5km 정도는 덕구온천 주차장까지 계속 계곡을 따라 코스가 이어진다.





덕구온천 원탕이다. 위는 등산 탐방객들이 발을 담그고 쉬어 갈 수 있도록 만든 족욕장이고, 아래는 원탕의 온천수가 분수 처럼 솟아오르는 모습이다. 이 원탕의 온천수가 송수관을 타고 덕구온천 관광단지로 공급된다.








덕구온천 계곡에는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는 곳에 세계 유명 다리를 작게 형상화 한 다리가 많다. 위 사진에서 보는 다리는 경주 불국사의 백운교,청운교와 경복궁 향원정의 취향교가 연이어 설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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