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나의 힘

석병산 봄 산행기(정선군 임계면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펜션-석병산-두리봉)

좋은산 2016. 5. 23. 18:27

 <백두대간 석병산 단거리 산행기>

*산행코스: 정선군 임계면 백두대간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펜션촌-석병산-두리봉 왕복

*산행시간: 3시간

*산행거리: 10km

*일시: 2016년 5월 14일

 


 


 



 


 

 

  오랜만에 백두대간 석병산(해발 1055m)을 다녀왔다.

 백두대간 한가운데 거대한 바위 절벽이 솟아 오르면서 마치 바위로 병풍을 두른 듯 선경을 연출한 곳.

 석병산은 강릉과 정선 백두대간의 숨은 보석 같은 산이다.

 조물주가 백두대간 마루금에 빚어놓은 걸작 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


 석병산으로 접근하는 코스는 여러군데에 분포한다.

 백두대간을 종주 산객들은 동해시·정선군 경계인 백봉령이나 강릉시 삽당령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백봉령-삽당령 코스(18km)를 1개 구간으로 삼아 하루 산행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강릉시 옥계면에서 가풀막을 타고 오르며 등산 다운 등산을 하는 코스도 존재한다.

 가장 쉽게 석병산에 오르는 단거리 코스는 정선군 임계면 산촌체험촌에서 시작하는 코스다. 가장 안쪽의 페션이 곧 산행 들머리가 되는데, 펜션 주차장에서부터 정상까지 거리가 3.8km, 왕복 7.6km면 석병산을 다녀 올 수 있다.

 그 코스가 다소 짧게 느껴지면 대간 능선을 타고 두리봉 등지까지 산행길을 더 연장해도 좋다.

  

 석병산(石屛山)은 한자 이름 뜻 그대로 '바위가 병풍을 두른 산'이다.

 그 천애의 바위 절벽 위에 서면, 동해바다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서고 청옥산, 두타산, 가리왕산, 고루포기산, 오대산 등 백두대간의 고봉준령이 파도가 물결치듯 펼쳐진다.

 백두대간이 정선, 강릉에 즈음해 포근한 흙산으로 유순한 행진을 하다가 날 보라는 듯 이런 별유천지를 연출해 놓았다.

 세상을 향해 호기가 절로 나는 풍광은 바로 이런 경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석병산은 또 다른 이름으로 '일월봉'이라고도 불린다.

 정상의 바위 절벽 위에 커다랗게 뚫려있는 바위 구멍을 '일월문'이라고 부르는데서 연유했다.

 바위가 통째로 둥근 원으로 뚫려있는 일월문은 석병산에서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힌다.  

산행은 정선군 임계면 백두대간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펜션촌에서 시작된다.




 

 

















이제 정상에 도착했다. 두리봉을 거쳐 삽당령 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장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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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병산 최고의 명물은 '일월문'이다.

거대한 바뒤 절벽에 지름이 족히 2m는 될 듯한 구멍이 뻥하고 뚫려 있는 기이하기 이를데없는 풍광이다.

이 일월문이 있어 석병산을 다른이름으로 '일월봉'이라고도 부른다.

일월문은 둥근 바위 구멍의 옆면으로 바위 절편이 마치 톱니 처럼 돋아나 있는 특이한 모양새 때문에 가까이에서 보면 마치 살아 펄떡이는 백상아리가 큰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할 정도로 풍광이 압도적이다.

석회암 지형 때문에 이런 절경이 만들어졌다.

석병산에는 석회 동굴 등의 볼거리도 많고, 봄이면 바위 틈에 피어난 야생화가 특히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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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동해바다가 그리 멀지 않다. 바다 쪽 시내는 강릉시 옥계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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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병산에서 두리봉 쪽으로 300여m만 이동하면 아래쪽에서 석병산의 전체 원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거대한 바위 절벽의 위용이 주변을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다.



두리봉 쉼터에서 발길을 돌려 다시 석병산을 거쳐 원점으로 회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