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나의 힘

동네 산 봄 풍경(동해 초록봉 능선, 삼척 쉰움산)

좋은산 2016. 4. 16. 21:42

 요즘은 바쁜 일정 때문에 원행을 못해 주로 동네 근교의 산을 잠깐씩 다녀오는데 만족한다.

 잠깐이라고 해도 순수하게 산행에만 2-3시간은 넉넉히 잡아야하니 그런대로 산행의 재미는 쏠쏠하다.

 즐겨찾는 동네산은 동해 초록봉 능선과 삼척의 쉰움산.

 초록봉 능선이야 동해시내에 있는 산이니 동네산 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하겠으나, 삼척 쉰움산은 적어도 산 좀 탄다고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명산'으로 꼽는 족보가 있는 산인데, 동네산으로 치부해 버렸으니 좀 미안한 감도 있다.

 그러나 어쩌랴. 나에게는 2-3시간만 시간을 내면 휑하니 다녀올 수 있는 동네 근교의 산임에 틀림없으니...

 산행을 한 시기는 지난 3월 말-4월 초.

 겨울이 저만치 물러나더니 어느새 봄이 등산객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 산을 오르고 있다.

 진달래. 벚꽃과 함께하는 앞의 사진이 초록봉 능선이고, 이어지는 바위 절경의 사진이 쉰움산의 봄 풍경이다.

쉰움산은 3월 말 풍경 이라서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조금 이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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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터는 삼척 쉰움산이다.

 삼척시 미로면 천은사를 들머리로 하는 쉰움산(해발 670m)은 두타산(1353m)으로 오르는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명산이다.

 석회석 지형의 특성 때문에 쉰움산은 정상의 바위 표명이 마치 수십개 우물 처럼 움푹움푹 파여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다.

 그런 이유로 '50개 우물', 즉 쉰 우물 이라는 뜻의 ''쉰움산 , 한자로는 오십정(五十井)산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두타산으로 오르는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산 임에도 이렇듯 훌륭한 경치 때문에 독자적인 명산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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