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좋은산 2016. 2. 10. 21:17

 

 

 강릉 초당동에 '동화가든'이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곳은 '짬뽕순두부'라고 하는 독특한 음식 메뉴로 유명한 곳 입니다.

 짬봉과 순두부의 만남.

 기발한 음식 궁합이 어우러져 강릉에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순두부의 담백하고 순한 맛이 매콤얼얼한 짬뽕 국물과 만났는데, 그 맛이 독특합니다.

 약간의 불맛이 더해진 짬뽕의 얼큰매콤한 국물 맛이 입맛을 확 깨우고 나면, 순두부의 연한 속살이 아이스크림 처럼 입안을 간지럽히면서 개운한 뒷맛을 연출해 냅니다.

 짬뽕 면이 들어갈 자리를 순두부가 대신한 셈이죠.

 입맛 취향에 따라 평가는 다르겠지만, 그 맛을 잊지 못해, 또는 입소문을 듣고 짬뽕순두부의 유명세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 강릉 초당동을 찾는 식도락가들이 연일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으니 그것으로 맛 평가를 대신하도록 하죠.

 강릉은 사실 '두부'와 '짬뽕'이 모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고장입니다.

 이곳 초당동은 바닷물 간수를 쓰는 '초당두부'로 이름난 곳이고, 강릉시내 교동에는 짬뽕 맛을 보기 위해 연일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아침부터 긴 장사진을 펴는 유명 짬뽕집도 있습니다.

 그런 강릉에서 '국민 먹거리'인 순두부와 짬봉이 만나 수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니 이만하면 천상 궁합이 아닌가요.

 두부와 짬뽕순두부로 유명한 초당마을에는 조선시대 천재 문인인 허균·허난설헌 오누이의 생가가 자리잡고 있고, 경포호와 가시연 습지도 도보 이동이 가능한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경포나 강문해변, 안목 (강릉항) 커피거리 또한 지척이니 맛과 멋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오감만족의 힐링 여행지가 바로 여기, 강릉시 초당동 입니다.

 

 

 

 메뉴판에는 짬뽕순두부가 '짬순'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모두부 한모와 짬뽕 순두부를시켰더니 밑반찬과 모두부가 먼저 나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두부를 양념 간장에 찍어 먹거나 양념조림 깻잎에 싸서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짬뽕 순두부를 살짝 뒤집으니 밑에 숨겨져 있던 푸짐한 순두부가 먹음직스럽게 고개를 내밉니다.

 

 

  두부 음식점이 즐비한 강릉 초당동은 이렇게 '솔향 강릉'을 대표하는 명품 소나무 숲과 한옥이 한국적 운치를 더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여기서는 경포와 강문해변, 안목 커피거리가 지척입니다.